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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ör många


[위자드팩토리] 심플한 시계-W [세계 표준시 지원]




방명록 ekosbok

안녕하세요.

놀러왔다가 가시면서 방명록에 글 남겨주세요.

종종 보면 누군가가 내 블로그를 참 자세히도 보고 가시는데, 궁금해요.

글 남겼다고 쫓아가서 스토킹하지 않을게요. 




청치마 잘 어울리는 varje dag

황제입니다. 내 편과 내 편 아닌 사람의 구분이 뚜렷하고 맘만 먹으면 큰 리더쉽이 생기나 그건 믿을 사람이 많을 때의 일이기는 하죠. 고집 세고 목적달성을 위해 그냥 룰을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믿음직스럽고 자기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든든하게 지켜줍니다. 그거 말고도 다른 것들이 있는데 때로는 사자 때로는 조련사 같아서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큰 힘을 발휘하지만 조련사가 별루면 물어 버립니다. 그리고 무는 데 정신팔려 다른 것을 하기 힘들지요. 내면의 힘 또는 정신력 하나는 대단하네요. 개척정신이 있고 이기는 거 좋아해서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장군감. -_-;; 지금 장군 몬한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운이 좋고 노력 많이 안해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이뻐하는 경향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 매우 따뜻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정신적 본능적으로 힘이 넘치면서도 아주 다정한 기운들을 가지고 태어나셨어요. 기본 바탕은 그렇고 다음달 24일 까지는 판이 휙 뒤집어지는 달이라서 한걸음 물러서서 마음이 어떤 상태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잘 볼 필요가 있구요. 정신적 면역력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따뜻한 사람들을 꽁꽁 두르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2월은 좀 회복되었다가 3월 또 몸살위험이 왔다가 4월에는 아주 많이 샤방해집니다.
내년 7월까지는 사자모드 입니다. 스스로 나는 사자다, 라고 생각하시면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현재는 우리안에 갇힌 사자시네요. 먹이가 제때 나와서 좋기는 하나 우리 안이라서 싫은. 착한 조련사가 필요해요.

지뢰문답 stulen

밟으면 무조건 해야한다. 안하면 고양이 세마리를 돌봐야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좋아하는 타입을 외양만으로 대답해보자.


표정이 밝고 곱게 늙어 바라만 봐도 따스한 아줌마.  

●연상은 좋아해?


연상. 내 응석을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 


●휴대폰은 어떤 걸 가지고 있나요?


휴대폰은 소리에서 진동으로 바꾸기 쉽고 진동이 강해야 한다. 써놓고 보니 야하네. 전화기를 전화기 걸고 받는 것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결론은 내 전화기가 애니콜 폴더폰인데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문자가 오면 표면에 뭔가 반짝인다. 중고폰. 5만원 주고 샀다. 


●휴대폰고리는?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고양이.



●수첩은 가지고 있습니까?


빨간색 몰스킨 볼랑 노트 


●가방은 어떤 걸 사용합니까?


가장 단순한 빨간색 Jansport


●가방의 주된 내용물은?


노트북, 지갑, 아이팟, 폰, 책, 노트, 필통 


●별을 보면 무엇을 빌어?


나는 빌지 않는다. 


●만약 크레파스로 태어난다면 무슨색이 좋아?


남색 아하하. 


●좋아하는 요일은?


목요일. 주말이 다가와서 설렌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어제. Keira Knightly 나오는 Pride and Prejudice 


●화날 때는 어떻게 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기전에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 본다.  


●세뱃돈은 어디에 써?


시누드렸다. 


●여름과 겨울 중 어느 쪽이 좋아?


겨울이 좋아좋아. 겨울은 옷도, 찬바람도, 폭설도 다 좋아좋아. 


●최근 울었던건 언제? 왜?


우리 자기가 요즘 내가 너무 논다고 뭐라해서 서럽게 울었다. 내가 여름에 비인간적으로 일한 건 생각 안하구. 쳇. 


●침대아래에 뭐가 있어?


침대 없다!


●어젯밤 뭐했어?


우리자기랑 저녁 먹으러 백화점 지하에 갔다. 긴 줄에 서서 웨지감자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일가족이 뻔뻔스럽게 새치기를 했다. 집에 가는길에 사고로 일가족 사망하라고 저주했다. 


●좋아하는 자동차는?


폭스바겐 비틀 컨버티블. 


●좋아하는 꽃은?


데이지 


●새우?


잘 샌다. 


껄껄 varje dag

요즘은 껄껄 잘 웃는다. 한번 빵터지면 한참을 웃는다. 그제는 박씨가 '바퀴벌레 포커' 카드로 타로를 본다, 로 잘못 이해해서 웃었고 오늘은 무한도전 보다가 "저는 할머니가 두분이셨어요" 라는 길씨 대사에, 그리고 산책 나갔다가 박씨가 가로등을 달로 착각하고 "와 예쁘다" 하는 걸 보고 한참을 껄껄껄 웃었다. 뭔가 아저씨처럼. 중학교 2학년 때 웃는소리가 좀 그랬던 것 같다. 그때 난 우리반 부반장이었는데 반장이 내 웃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그렇게 웃으면 남자애들이 너 싫어한다'고 했다. 남자애들이야 뭐 어떻든 상관 없었지만 그 후 좀 조심스레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공식적으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중학교 3년 내내 같은반이었던 김군이었다. 약국집 아들 김군은 시커멓고 책을 좋아해서 중1때 생일선물로 내게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를 줬었다.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며. 중학교땐 그래도 나름 남자애도 좋아하고 (물론 좋아하는 여자는 항상 있었고 남자애 때문에 가슴앓이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해서 우린 3년 내내 '커플'이었다. 안타깝게도 김군은 내가 아줌마들을 너무 좋아한다는 걸 알고 좀 상처받았던 것 같기도 하다. 제발 상처받지 않았기를. 우린 데이트 한번 안했었지만 그래도 항상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만 했던 내게도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어 자존감이 완전히 바닥나진 않았었다. 중딩때 막심 고리키를 읽으며 감동하던 똑똑한 김군은 지금쯤 취업 잘 해서 돈 잘 버는 남자가 되어있을까, 데모하러 다니는 남자가 되어있을까? 

둘째 나무는 절대 사람에 대고 꾹꾹이를 하지는 않는다. 이불에만 한다. 어차피 꾹꾹이 할거 다른 효도묘들 처럼 어깨 주물러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봉사에 관심 없다. 언젠가 박양에게 꾹꾹이를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참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 다음에 슬퍼하는 누군가를 만나거든 토닥토닥 해주는 대신 등에 대고 꾹꾹이를 해봐야겠다.  

그루밍 varje dag

페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익명성이 보장되는 동네로 다시 오고픈 마음이 들어 돌아왔다. 쓰기 연습도 몹시 절실하다. 오랫만에 이글루스에 들어오니 포스팅하던 장소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거듭된 덧칠 위에 또 덧칠되어 손끝에 닿는 느낌이 두꺼운 플라스틱 같았던 아파트 벽. 그곳의 적막. 늦은 밤, 집에 돌아오면 화장실에 가방을 집어던지고 뽀또독 소리나는 욕조속에 신발도 벗지 않은 채 드러누워 피던 담배. 피아니시모. 말보로 멘솔. 팔리아멘트. 건너편 집의 노래 잘하던 아가씨. 그 위에 옆에 살던 나랑 늘 똑같이 밤새던 아가씨. 가장 외로울 때 가장 글을 많이 쓰고 가장 소통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외롭기 보단 허전하다. 이유는 모른다.

셋째 고양이가 그루밍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아랫입술이 부었다. 색시하지는 않다. 몇년 전, 가족사진 찍으러 갔을 때 입 다물라는 사진사 아저씨 말에 입 크고 입술도 두꺼운 친척동생이 삐졌던 기억이 난다. 입은 다물었으나 삐죽거리는 채로 찍혀 10년 넘게 할아버지네 거실에 걸려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사진이었다. 거창한 이유보다는 가족사진을 잘 나오기 힘드니 굳이 또 돈 주고 찍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들이었던 것 같다. 그루밍을 안할 순 없으니 지칠 때 까지 하다가 자도록 내버려 두기로 했다. 지금은 나무가 그루밍 해주고 있다. 자기 그루밍을 다른 고양이에게 떠넘기는 거, 타의 모범이 된다. 폭 안겨서 그루밍 당하고있다. 상팔자. 

원서 에딩팅 하다보니 나도 대학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가고싶은 건 아닐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작품을 고치거나 번역하거나 할 때마다 내가 직접쓰고픈 욕구가 생긴다. 난 이렇게 그지같이 쓰지 않을거라는, 내가 더 잘 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현상에서 의미를 두어야 할 곳은 나의 근거없는 자만이다. 30년 거저 먹었으니 또 30년 그렇게 살 수 있을거라는. 30년 또 거저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양심껏 노력하자는 다짐이 일기의 마지막을 장식해야 하지만 난 마냥 놀고만 싶다. 책보고, 영화보고, 자전거타고. 생산적인 일을 멀리하고 싶다. 열심히 살았던 유년시절을 보상받고픈 마음이거나 게으른 본성의 뒤늦은 발현이거나. 

셋째가 나무에게 안긴 채 하얀 발을 치켜들고 잔다. 

여아 고양이 입양글 stulen

부산지역 2개월 여아 왼쪽 다리 부상 고양이를 구조해왔습니다.
관절을 다쳐서 경과를 보고 회복 가능성이 없으면 세발 고양이로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애기 얼굴 몹시 이쁩니다. ㅜ







도와주시면 매우 감사 squeezebox

김애란 작가의 <침이 고인다> 중 '성탄특선' 빼고 재밌게 읽은 단편을 2개만 골라주세요! 감사감사감사. 감을... 사. 흐흐흣 




Diana Damrau--Queen of the Night Aria, Die Zauberflöte sånger



CGV가서 Le Comte Ory를 보고 온 이후로 요즘 오페라에 푹 빠져있다. 어렸을 적에도 좋아하긴 했었지만 그건 리브레토 보며 따라부르는 정도였고, 지금은 열심히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 특히 Le Comte Ory (오래백작... 오리가 나오는 줄 알았던 단순한 밀론)Diana Damrau, Juan Diego Florez, Joyce Didonato 영상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이것저것 뒤적거리던 중 Damrau의 밤의 여왕을 찾았다.






저 노래를 왜 이렇게 무섭게 부르나 했더니 저 유명한 "꺄 악악악악 악악악악 아" 부분의 가사 내용이 "사라트스로를 죽이지 않으면 넌 내 딸도 아니야" 중 "내 딸도 아니야" 였다. 무섭네.

역시 연기는 중요하다. 다른 소프라노님들이 너무 곱게 서서 예쁘게 부르시는 바람에 저런 앵그리한 노래인 줄 몰랐네.

R.I.P. Salvatore Licitra sånger







헬맷 안 쓰고 오토바이타고 다니다가 사고가 나서 혼수상태에 빠진지 일주일 남짓 되어서 죽었다고 한다. 연기력은 떨어지지만 엄청난연기력인데 아깝다...

앙코르 요청 때문에 두 번 불렀나? 오페라 도중에?

무헬맷 주행사고 때문에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it hits a little too close to home. 루가 무헬맷 도로주행중 사고사하면 I will lose it completely. 분노와 슬픔이 섞여 뭔지 알 수 없는 괴물이 되어버릴 것 같다.

헬맷... 쓰고다닙시다.



Nataly Dawn - I'll Be Seeing You (Billie Holiday cover) sånger




I’ll be seeing you
In all the old familiar places
That this heart of mine embraces
All day through

In that small café
The park across the way
The children's carousel
The chestnut trees
The wishing well

I’ll be seeing you
In every lovely summer’s day
In everything that’s light and gay
I’ll always think of you that way

I’ll find you in the morning sun
And when the night is new
I’ll be looking at the moon
But I’ll be seeing you

I’ll be seeing you
In every lovely summer’s day
In everything that’s light and gay
I’ll always think of you that way

I’ll find you in the morning sun
And when the night is new
I’ll be looking at the moon
But I’ll be seeing you

Music by Sammy Fain and lyrics by Irving Kahal.




그녀들을 만나다

서울 올라와서 간만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정말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졸업하는 사람의 얼굴 ekosbok


아주 좋아 죽는다.

정토회 '깨달음의 장' ekosbok

문경에 있는 정토회 '깨달음의 장'에 가서 4박5일 신선처럼 살다가 돌아왔다. 일이랑 논문 때문에 바빠 죽겠구만 그래도 신청 했으니 할 수 없어 도피하듯 갔는데 뜻밖에도 너무 감격스러운 경험을 하고 왔다. 거기 100일 출가 프로그램도 있는데 논문만 아니었으면 산에서 안내려왔을 것 같다.

원래 여기까지만 썼었는데 내 블로그에 정토회 깨장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아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쓰자면...

4박5일 동안 "참 나를 떠나는 여행"을 하게 된다... 고 깨달음의 장 웹페이지에 나와있다.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혹해서 다녀왔다. 다녀왔을 당시 나는 정말 괴로웠기 때문에. 그래서 효과가 컸던 것 같다. 

깨달음의 장 다녀와서 가장 좋은 점은 깨장 다녀온 사람에 한해 언제든 문경에 있는 정토 수련원에 갈 수 있는 특권이 생긴다는 것! 물 좋고 공기 좋고 사람 또한 좋은 그 곳에 언제든 찾아가서 돈 한푼 안내고 떠나고 싶을 때 까지 있을 수 있다.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으니 뭔가 끝맺음이 이상하나... 어쨌든 인생 바닥을 치려는 사람, 또는 괴로워서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종교색이 없어 거부감도 없다. ㅡㅡ  

논문 쓰는 사람의 얼굴 ekosbok


뭔소리야 뭔소리야 띠리띠리 따라뚜 

독서실 ekosbok

제 독서실용 보라색 자물쇠 번호는 514입니다. 

또 까먹을까봐 여기다가 적습니다. 

나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당고님을 위한 글 ekosbok

당고님!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 할 수도 있겠네요. 12월 29일 이후 뭐하고 지냈는지 기억나는 대로 말해드릴게요.

1월 

2011년 새해가 밝았어요. 열심히 살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한달 내내 열심히 번역한 것 같아요. 중순쯤에 서울에 올라가서 루시님과 천작가님을 만나서 아구찜을 먹고 논문조사하고 갓결혼한 친구랑 결혼에 대한 긴긴 토론을 했어요.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월 말이 되어 친구들이 개강하고 나니 갑자기 심각한 우울증이 밀려왔어요. 난 여기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답답해 오고 하루가 멀다하고 줄줄 울었어요.  그 와중에 시댁에 가서 구정을 보냈어요. 전 이제 며느리 노릇이랑 사위노릇을 겸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랍니다. 시어머니랑 전 부치고 설거지도 하고 시아버지, 사위들과 앉아서 양주도 마십니다. 

2월

2월 초는 거의 울면서 보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무슨 실연한 사람처럼 길을 가다가도 울고, 버스 안에서도, 광고를 보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그때 가루가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처럼 계속 울었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약간의 감기기운을 달고 지리산에 갔다가 정말 심하게 독감에 걸려서 거진 일주일 열을 달고 살았습니다. 근데 눈 내린 지리산은 정말 예뻤어요. 아, 지금 생각해 보니 1.2월은 일어도 배웠네요. 私の性格がよくなりませんね。"저의 성격이 좋아지지 않네요." 입니다. 그러구 몇주 후 제대로 겨울산을 보고파서 태백에 다녀왔어요. 그 주말에 폭설이 내린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올라가는 길은 내내 폭우가 내리고 정상에 도착하자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쪼올딱 젖고 꽁꽁 어는 꼴이 되었죠. 므하하하하. 2월엔 논문 주제를 최인훈의 광장/구운몽-회색인-서유기-구보씨-태풍 5부작을 주제로 쓰기로 했어요. 역사소설에서 아주 먼 길을 왔네요. 근데 온 길을 되짚어보면 역사소설이 나타나지요. 2월 부터는 다시 한국 탈출을 계획하기 시작했어요. 탈출 계획을 짜기 시작하자 우울증이 씻은 듯 없어졌어요.

3월

대한독립 만세. 3.1절엔 비내리는 울산에서 마라톤을 뛰었습니다. 하프마라톤을 뛰었는데 (21km?) 두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여성의 날 기념행사도 다녀오고 다음 학기 모교에서 수업하고파서 원서도 넣고 지원금도 따고 온갖 돈 벌 궁리를 다 하는 와중에 야간 산행도 가고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가고 논문도 쓰고 영어회화 자원봉사 선생도 하고 합니다. 


당고님 야간알바 시작하셨다고요. Graveyard shift 저도 옛날에 (20살 쯤에) 해봤는데 이틀 하고 때려쳤어요. 몸이 안따라줘서요. 당고님 철인이신가봐요. 

또 해외로 도망치기 전에 당고님을 꼭, 꼭 만나야겠어요. 이렇게 블로그 친구를 하는 것도 결국은 얼굴보고 얘기하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저 잘 지내요. 광기어린 저 표정은 여전해요.




posted from iPod

I wonder if the word wrap thing doesn't work on postings from iPod either. I just downloaded this app and apparently people hate it but it's always good to have you blog page in your hands even if you can't post right away. This is why shouldn't get an iPhone. It'll ruin my already dysfunctional social life. I need to go to Seoul at some point. Who wants to play hooky and hang out with me in the middle of a workday?

Good to know ekosbok

Good to know people who come to my blog read and respond to English postings. Hasn't always been that way. I just wanted to post this to let you all know how much I appreciate you for not skipping over the parts written in what the natives here like to refer to as "alien speak." 

I am so far behind on my work it's not even funny. I have to shape up and strive to be effortlessly diligent and disciplined. I should first try to be diligent and disciplined with effort. I should probably be working right now. 

Dako has been throwing up lately. I wonder if she's sick or if she's just tense. It's been six months since we brought Namu home, and she still hates him. She tenses up every time he comes near. Can't believe she's still hostile. Pavelik warmed up to Dako right away when we brought her home. She sucked on his teats and he enjoyed it immensely, the perverts. People keep asking me what happened to it.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Bel's looking up marathon schedules, and Namu's blocking her view by licking the screen. It seems to be one of his favorite things to do.

Dad wants to videochat with me. I kinda don't want to get him in the habit of videochatting with me, though. I'll have to have him blocked most of the time. He'll constantly want to talk to me, and then use the opportunity to keep guilt tripping me about the green card thing and how I'm over here when he worked so hard to bring me over here. But then I'll feel bad about blocking him. I am so unfilial. I should write him and thank him for the candied pecans he sent us for Christmas - four bags! - I wish I were one of those bloggers who posts pictures of food with perfect lighting and composition, however... 

Just picture four bags of shiny pecans in medium-size heavy-duty ziploc bags. Mommy and Daddy sent us those for Christmas.

이번에 들어온 소설들 좀 별루다. 공선옥... 이 아니라 공지영의 소샬 어웨어니쓰 레이즈하는 소설의 트렌드를 따라한 듯한 책들이다. 작은 마을에 사는, 아주 특정한 사람들에게 아주 특정한 방법으로 괴롭힘 당하는 아주 특정한 문제를 가진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쁜 놈들과 착한 놈들의 구분이 뚜렷하고 소설의 메세지는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냐, 저들을 처벌하고 정의를 되살리자, 이다. 적어도 공지영은 그 무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문학성을 끼워 넣으려고 캐릭터에 디멘션이라도 넣어주지 이 책 캐릭터들은 다 종인인형급이다. 소셜 어웨어니스를 레이즈하고 싶으면, 제발... 그냥 기사를 쓰거나 난픽션 책을 쓰세요. 이게 대체 왜 소설인데. 

자, 그럼. 소설은 무엇일까? 

Christmas/New Year's ekosbok

I hope egloos fixed whatever bug was causing the word split-up at the end of every line. If not, oh well.

Cat's sleeping on my chest again. He does that all the time when I'm home trying to work. I guess he's cold. Either he's cold or he's just a very touchy-feely cat. I should be writing my column. I should be writing and editing and translating a bunch of things that are all due on the 31st, but I'm probably not going to do anything today because it's Christmas Eve, and it still feels weird spending Christmas Eve without the sense of panic in my stomach. I grew up in the church - for a third of my life I literally lived on church grounds - and Christmas generally meant insane rehearsal schedule and Mom - choir director - freaking out on everybody. I hated that I couldn't spend Christmas watching fireworks at a ski resort or some place horribly cliche like the giant Christmas tree in front of the Rockefeller Center, but thank god Christmas was never just the three of us. There is a reason lots and lots of people gather for the holidays. Holidays are boring and depressing when it's just the family members, unless you have a large family full of interesting people. We had a small family full of interesting people who lost their spark the moment they got within thirty feet of each other. We were individually just infinitely more entertaining around other people.

I recently came across an article and two books written with panicky twenty-nine-year-olds in mind. Someone told me I'm turning 30 come January first. That can't be right. I just turned 28. I don't understand Korean age. It's like they're trying to get older faster. I was born in mid-December. The moment I was born, I was already one. Two weeks later, I was two. This is unfair. Nevertheless, I'm turning 30 in exactly one week. I'm not panicking about it because I don't really think I'm turning 30. Besides, most people my age are still in school and so am I, so I don't feel as though I've fallen behind, but here comes the really tricky part: I'm graduating in May. What now? 

Things to keep in mind: apartment, possible children, career both lucrative and interesting enough that I won't mind doing it for forty years. Actually, thirty. I'm turning 30 soon, remember? I just realized that I'm already halfway to graduation. I think I just got my answer. I need to get a job. I need to graduate and get a job.



또 돌아온 ekosbok

0. 또 돌아왔다. 이제는 다시는 그렇게 오래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역시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한다. 가루가 없으면 건강이고 뭐고 다 귀찮아한다. 툭하면 밤새고 피자로 끼니를 해결하고 운동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이번 학기에는 라면을 안먹었길래 왜일까, 하고 생각해 보니 냄비가 없었다. 같이 사니 정말 좋다. 다시 인간이 된 것 같다. 왜 아깝게 한 학기 버리냐고 묻는 엄마에게 외롭다고 했더니 냉큼 가라고 했다. 이리하여 대학원 생활이 막을 내렸다. 몇년 뒤에 아마도 또 대학원을 가겠지만 어쨌든 지금의 다짐은 다시는 대학원 따위는 다니지 않을거라는...


로스쿨 도서관에서 아마도 스웨덴어 숙제를 하고 있었지?



기숙사. 
파이널 기간에 책 쌓아놓고 앉아서 오락하는 나.
흰 색 저것은 목욕가운. 뒷면에 아기 곰 푸우가 그려져 있는, 10년 된. 애들이 놀렸다.
화장실이 복도 저어쪽 끝에 있어서 정말 불편했었다.
이젠 다시는 기숙사 생활 하지 않으리.
특히 화장실 같이 쓰는 건 정말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한다.
일년에 한 번 이사하는 것도.




1. 고양이는 많이 컸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첫날 내 새끼 손가락 마디 깊숙이 이빨을 박았는데 아직도 욱신거린다. 복수해줬다. 나무는 절대로 싱크대 아래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잘 때도 싱크대 아래에 앉아있는다. 자다거 벌떡 일어나서 밥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무는 뭐든지 먹는다. 오늘 아침에는 옷 태크 플라스틱 끈을 질겅질겅 먹다가 나한테 걸려서 엄청 맞았다. 캑캑거리는 걸 입에서 뺀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내가 거진 3년을 묶고다닌 아끼는 머리끈이 있는데 그걸 다 뜯어먹고는 토해놨다. 조금이라도 쫄깃한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된 것은 아무것도 leave out 할 수 없다. 이 망할 고양이. 그래도 귀엽다. 가스렌지 공격하다가 탄 수염도 귀엽고 다 좋은데 주방에서 뭘 할 때마다 발밑을 떠나지 않아서 걸리적 거린다. 종종 밟혀서 비명을 지르면서도 절대 떠나지 않는다. 고양이는 별로 똑똑한 동물이 아닌 것 같다.



한 손에 잡히던 녀석이




많이도 컸다. (그래도 아직 애기다.)


2. 사실 이번 학기 학교 다니면서 좀 즐거웠다. 동기들과도 잘 놀고 일도 재밌었고 공부도 재밌었다. 가루 대신 친구들이랑 밥 해 먹고 술마시고 잡담하면서 놀다보면 주말 다 가고 일요일 아침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또 미친듯 일하고 과제하다 보면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그러다가 문득 가루 없이도 행복하게 잘 사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안되겠다 싶어서 냉큼 돌아왔다. 대학원 생활 돌아볼 때 후회되는 것들: 공부 보다 일을 더 많이 한 것. 사진 많이 안찍은 것. 학부 끝나고 했던 후회를 또 하고 있구나. 나는 배우는 바가 없다. 



이번 학기 나의 무한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찌고 크림퍼프.
레슬리 대학 쟈뽀네 베이커리 만세.



3. 며칠 전에 난생 처음 돼지국밥을 먹어봤다. 그게 그렇게 맛있을 줄이야. 




돼지국밥은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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